"아무리 연습해도 나는
저렇게 못 읽을 것 같아"
1. 위화감
해설강의를 보다 위화감 든 적 있죠?
특정 문장에서 추론이 거듭된다거나,
선지 표현이 지문에서 미리 언급될 때.
아무리 연습해도
시험장에서 해설영상처럼은
못 읽을 것 같은 느낌.
어쩌면, 해설하는 사람도
시험장에서는
저렇게 못 읽을 것 같은 느낌.
2. 사후적 해설
강사는 수업연구를 합니다.
지문의 어디가 어떻게 출제될지 살피고,
교과서나 논문도 찾아봅니다.
당연한 과정입니다.
그런데, 준비한 내용을 잘못 녹여내면
강의가 사후적 해설로 흐를 수 있습니다.
사후적 해설이란,
1)강사가 문제를 숙지한 상태에서
2)독해시 문제 정보 위주로 강조하고,
3)이를 바탕으로 멋지게 푸는 것입니다.
이는 수험생이 독해하는 환경과 달라서
해설에 공감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흐름상 중요해서 강사가 강조하는 건지,
정오답 근거임을 알아서 강조하는 건지,
수험생 입장에서는 의구심이 생깁니다.
특정 문제에 과적합된 사후적 풀이는
당장은 아름답고 신기해보일 수 있지만
다른 문제에 적용하기가 어렵습니다.
3. 해결책
강사에게 문제를 제공하지 않고
지문해설을 시키면
사후적 독해를 완벽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강사에게 그렇게 할 수 없기에,
저는 AI에게 이 프로젝트를 맡겼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을 공개합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AI는 문제를 전혀 보지 않았습니다.
오직 독해 지문만 입력받았습니다.
즉, 정답에 끼워 맞추는 사후적 독해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게 설계됐습니다.
AI는 오직 텍스트 자체에만 집중하여,
독해의 본질을 보여줍니다.
문장 간의 유기적 연결을 파악하고,
문단 간의 논리적 관계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 전체의 구조와 핵심을 짚어냅니다.
수험생이 할 수 있고,
또 해야만 하는 사고과정을
AI가 온전히 재현하는
진짜 독해 강의입니다.
4. 최악
『듀얼 브레인』을 쓴 이선 몰릭 교수는
AI와 협업하기 위한 원칙을
몇 가지 제시합니다.
그 중 하나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금의 AI를
앞으로 사용하게 될 AI 중
최악의 AI라고 생각한다.
Assume this is the worst AI you will ever use.
이런 뜻에서 오늘 공개하는 해설강의는
최악의 언어이해 해설강의입니다.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니,
1년 후 더 나은 AI강의가 나올 겁니다.
(저도 그에 맞춰 업데이트하겠습니다.)
또한 하한선이라는 뜻에서 최악입니다.
AI보다 못한 강의는 퇴출될 테니까요.
살아남는 강의는 AI보다 좋을 테니까요.
5. 강점
강의보다는 과외에 가깝습니다.
친절한 선생님이 수험생과 대화하며
꼼꼼히 지도하는 장면을 그렸습니다.
듣기만 해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출퇴근길, 사무실에서도 이어폰만 끼면
다른 사람 시선 의식하지 않고
편하게 들으며 공부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시각장애로 강의를 볼 수 없던
분들께도 동등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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